르네상스의 기악음악은 성악을 보조하거나 대체하는 것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악보를 보면 성악과 기악을 않았다는 점을 알 수가 있습니다. 성악에서 유래한 형식으로는 리체르카레, 칸초나, 카프리치오, 푸가, 버세트 등이 있지요. 리체르카레는 오르간과 합주음악을 위한 형식입니다. 칸초나는 건반악기를 위한 형식으로 선율과 리듬의 대조가 각 부분에 들어 있지요. 17세기로 가면 교회 소나타가 됩니다.

말기에 이르러서는 독립적인 기악 작품들도 있었구요. 악기로 말할 것 같으면 이탈리아 교회에서 오르간이 두 대로 늘었다는 거, 하프시코드가 자리를 잡았다는 것을 이야기할 수 있겠죠. 16세기 중반에는 바이올린족도 나타났습니다.

스페인과 영국에서는 춤곡을 기초로 건반악기를위한 변주곡도 만들어졌습니다. 정선율 변주곡, 주제와 변주, 헥사코드 변주곡 등이 있지요. 헥사코드 변주곡, 그라운드 등의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헥사코드 변주곡은 도레미파솔라의 6개음을 주제로 한 것이고, 그라운드는 4~8마디의 짧은 베이스 주제를 기초로 한 것이지요. 스페인에는 나르바에스, 카베손 등이 있구요. 영국에는 버드, 파나비, 벌, 기본즈 등이 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오를란도 기본즈의 작품을 들어보죠.
Posted by 김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