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밥 하나랑 튀김 하나 주세요. 그러면 울동네 분식집 아주머닌 늘 말씀하신다. "계란 먹지요?" 

도시락 위에 깔린 계란 후라이, 참 먹음직스럽습니다. 라면은 또 어떻습니까. 파송송보다 계란탁이 더 절실하죠.
제가 국민학생 때 노점 굵은 떡볶이 하나에 150원이었는데요. 우린 꼭 200원 주고 계란도 하나씩 먹었습니다.
집에 가서 먹을 수도 있는데...... 끓는 고추장 위에 있으니 계란이 더 섹시하더라구요.
이렇듯 계란은 어우러집니다. 삶은... 계란입니다.

계란은 소금만 찍어도... 제맛입니다. 찜질방 계란 장난 아니죠. 찜질방에선 왜 계란을 먹을까요?
음... 찜질방에서 달걀 안 먹고... 고기 굽거나 타조알 먹으면, 이상하니까?
저는 계란에 대해 차암 무식했었습니다. 드라마를 보면 날계란을 날마다 쪽쪽 날로 잡수시는 사람들이 있죠?
저는 한 친구에게 얼마 전 물었습니다. 수탉도 없는데 어떻게 계란을 맨날 먹을 수 있냐?

전 모르고 살았던 겁니다. 교미 한번만 하면 암탉은 여러날 알을 낳는다는 걸요.
그래도, 좀 무식하면 어떻습니까? 꽉들어찬 노른자, 깨끗한 흰자를 모두 맘에 품고 살면 되죠.
분식집 아줌마가 담아준 계란 튀김, 맛나게 먹고 오늘 방송 시작합니다.
계란은 역시 반으로 잘라 먹는 게 최곱니다. 흰자 노른자 다 보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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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만평] 북핵과 천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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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bs.co.kr/radio/coolfm/album/sayeon/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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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김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