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음반 통째로 듣기
정태춘, 박은옥 <<92년 장마, 종로에서>>

숫자 3은 기독교의 삼위일체처럼 하늘의 완전성을 나타낸다. 숫자 4는 동서남북이나 춘하추동 등 땅의 특성을 띤다.
그리고 3과 4의 합인 7은 행운의 숫자라고들 한다.

숫자 7은 다른 한편으로 죄악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영화 '세븐'에는 일곱가지의 죄악이 나옵니다.
등장 탐식, 탐욕, 나태, 교만, 정용, 시기, 분노... 행운이든 죄악이든 7은 그야말로 삶과 죽음의 숫잡니다.
7의 제곱인 49도 그렇습니다.

사람의 수정란이 자궁에 착상하는 데는 일주일이 걸리구요. 수정 후 7주일쯤 지나면 뇌가 만들어지고 심장이 뛰기 시작합니다.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은 다음 7일마다 한번씩 재를 올립니다. 그리고 그 재를 일곱번째로 여는 것을 바로 칠칠재,
사십구재라고 하죠. 이로써 49일동안 남은 자들은 떠난 이가 좋은 곳에 가기를 기원합니다. 수정된 후의 49일, 사후의 49일.
칠칠이 사십구를 외면서 우리는 삶과 죽음의 자리를 잡는 거지요.

7월 장마가 한창인 요즘인데요. 곧 찾아올 무더위를 버틸 준비는 하고 계십니까?
앞으로 49일이 지나면, 8월까지 다 가고 9월이 올 것입니다.


<7> - Prince
<The Anthem> - Good Charlotte

-인제는 클래식 리마엡니다-

<나의 조국 - 2악장 몰다우> - 스메타나 (Radio Symphony Orchestra Ljubljna 연주)

[독방 만평] 한-EU FTA

 



<Love Game> - Lady Gaga
<Testify> - The Simpsons Characters (마스_ 님 신청곡)
<Lose yourself> - Eminem (와그라노 님 신청곡)

<Fire In The Rain> - Masi
<별이 진다네> - 여행스케치 (유유 님 신청곡)

Posted by 김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