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by 김수민
피서. 여름철 더윌 피해 떠난단 뜻이죠. 그런데 떠나다 보면 움직여야 하고 움직이다 보면 땀이 나죠.
해변이든 계곡이든 다 덥죠. 찬물에 들어갔다가, 나오면 다시 땀이 납니다.
그냥 차안에서 에어콘 쐴 때가 가장 시원해요.

피서란 사실 여름과 더윌 핑계로, 더위 아닌 다른 무언가를 피해서 떠나는 겁니다. 그것은 도피인 동시에 도전입니다.
반복되는 일상과 힘겨운 일에 묻혀졌던 것들을 찾아 떠나는 거죠.

자, 이제 슬슬 피서철이 끝나가는 분위긴데요. 좀 더 지나면 여름 핑계대기도 힘들 거예요.
여러분이 피하고 싶은 건, 또 찾아가고픈 건 뭡니까? 한번, 달아나 봅시다.

<더위 먹은 갈매기> - 돌브레인
<Summer Of '69> - Bryan Adams

-80년대 한국 하드록/헤비메틀 특선-

<모든 것 끝난 뒤> - 이수만과 365일
<그 길을 따라> - 무당
<멈추지 말아요>
<바퀴자국> - 바퀴자국
<한민족의 숨소리> - 뮤즈에로스
<강요하지 말아요> - 천둥번개

<방랑자> - 외인부대
Posted by 김수민
미디어엔 자주 사건사고 연루자의 이니셜이 소개됩니다.
그리고 소문은 삽시간에 퍼집니다. 그 실명까지 드러나면서요.

K씨가 그랬대. K씨 중엔 김수민이 있다. 김수민은 옛날에 이런이런 일을 했었다.
정황상 K는 김수민이다. 왜냐면, 김수민은 그럴 만하니까. 아니, 김수민이 확실하다.
소문은 퍼지는동안 연신 살이 붙고, 이야긴 갈수록 그럴싸해집니다. 

신기한 건 나쁜 소문이 꼭 더 빨리 퍼진다는 거죠.
사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나쁜 소문에 빨리 대응해 위험을 피하려는 거죠.
우린 불안합니다. 어떤 나쁜 짓이 있었는지, 누가 그짓을 했는지 알아야만 하는 거죠.

하지만 우린 진상 파악보다, 소문을 진실로 단정짓고 퍼뜨리는 데만 능합니다.
나쁜 소문에 빠진 타인을 보며, 자신은 안전한 진실 속에 있다 착각하는 건 아닐까요?
불안보다 더 크게 영혼을 갉아먹는 건, 불안을 회피하는 시선입니다.


<루머> - 이승환
<I Don't Care> - 2NE1
<Silence> - Charie Haiden
Te Apartas De Mi - Buena Vista Social Club
<밤차> - 조승우와 데블스 (feat. 신민아)
<불타는 하늘> - 갤럭시 익스프레스
Posted by 김수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