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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필드, 쿠퍼, 스틸스의 <Super Session>입니다.

6개월 쫓아다니고 차였다! 제 친구의 일성입니다. 사연을 뜨문뜨문 듣긴 했는데, 그의 허탈한 말투에
비로소 지난 6개월의 수고와 피로가 제게 전해졌습니다.

근데 그 친구가 그러대요. 그 여잘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렇게 쫓아다니고... 좋아한다 그러고...
그게 말이 되는지 모르겠다구요.
글쎄요. 만약 더운 여름 바닷물을 보면, 뛰어들 사람들이 많겠죠?
근방에 조스가 산다고 해도, 모르면 아무 상관 없는 거죠.  

알지 못해도 할 수 있는 것, 오히려 몰라서 할 수 있는 것 세상엔 그런 것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모르니까, 모르니까 쫓아다니는 거죠.
모르는 게 약이구요. 그 약먹고 하는 게 바로 사랑입니다.


<알 수 없어> - 마그마
<9월> - 델리 스파이스

[인제는 클래식, 리마엡니다] John Cage
<4분 33초> (리마에 직접 연주)
<Imaginary Landscape>

<9월> - 윤종신
<September> - Earth, Win & Fire
<September> - Marc G. Quintilla

<Call Me> - 허경영 
<This Lonely Heart> - Loudness
<Out On The Street> - 아시아나

<Ace Of Spades> - Motor Head
<그래도 구월이다> - 강산에

Posted by 김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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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0년대 후반에 등장해 한결 단순하면서도 현대적인 연주를 보여준 장르가 쿨 재즈다. 쿨 재즈는 백인들이 많았던 미 서부에서 유행하였다. 캘리포니아를 주무대로 활동한 데이브 브루벡은 바로 그 웨스트코스트 재즈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마일스의 9중주단에 영감을 받아 매우 클래시컬한 재즈를 추구했다.

Posted by 김수민

0부 [음반 통째로 듣기]
Jefferson Airplane <<Volunteers>>


제가 곧잘 먹는 길거리 토스튼요, 오이피클, 가래떡 등 무려 열 일곱개의 재료가 들어갑니다.
게다가 토스트를 기다리는 동안 커피나 차는 공짜구요.
주인 아저씨와 서로 낯이 익게 되자 전 예전부터 궁금했던 걸 물어봤습니다.
"재룔 왜 이렇게 많이 쓰세요? 남는 게 있나요?"

그러자 아저씨의 명쾌한 대답, "별로 안 남지 뭐~"
그렇다면 그분은 왜 두둑한 토스틀 비싸지 않은 가격에 팔까요?
"딴 거 안 사먹고, 이것만 먹고 뱃속 든든하라고."

호모 이코노미쿠스! 인간은 경제적 이득에 따라 움직인다. 오랜 세월 우릴 지배했던 이 생각.
토스트 아저씨의 대답으로 금이 쭉 가버리네요.
"아무리 가난해도 아이 친구가 오면 밥을 먹여서 보냈다."
어른들이 들려줬던 회상이 떠오릅니다.


<Toast> - Tori Amos
<인간은 인간이다> - 공일오비

[JP의 몽니 재즈] Dave Brubeck
<Take Five>
<Blue Rondo A La Turk>
<Three To Get Ready>

<난 멋있어> - 안 편한 사람들
<Abracadabra> - 브라운 아이드 걸스

<소나무> - 바비 킴 (유유 님 신청곡)
<Cigarettes And Coffee> - Otis Reding

<Man In The Box> - Alice In Chains

Posted by 김수민